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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석촌호수 나들이

킥복싱 2018. 8. 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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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흐리고, 집에만 있기도 답답해서 잠시 석촌호수를 다녀왔다.

보통 난 석촌호수에 운동을 하러 가곤 한다.

그러다 보니 이른새벽 아니면 밤늦게 갈 때가 많은데, 확실히 낮과 밤의 석촌호수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위 사진은 석촌호수의 운동할수 있는 공간, 작게 나왔지만 실제로 이거보다 더 넓다.

 

석촌호수는 월드 타워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인공호수이긴 하지만,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데이트코스나 운동이나 산책등으로도 꽤 괜찮은 것 같다.

신림에서 살다가 잠실로 이사온 후 제일 좋았던 건, 공원이 정말 많다는 것. 그리고 도로도 넓고, 마트나 시장이나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라던지,

약간은 사람사는 느낌이 난다는 것이다.

석촌호수를 자주 나오면서 포스팅을 하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안했었는데, 무슨 마음이 들어 사진을 잔뜩 찍고 포스팅을 하고 있다.

 

이 곳을 오게되면 항상 찾는게 있는데, 그건 바로 오리무리.

난 정말 오리가 귀여운데, 석촌에 오면 항상 오리들이 꽥 꽥 거리고 있다. 그 모습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위사진은 석촌호수에 사는 오리들의 모습인데, 귀여운건 오리들이 저 아래 숨어 있는 모습이다.

원래는 계속 밖으로 돌아다니는데, 저때 비가 와서.. 비 피하려고 저기아래 들어가 잔뜩 숨어있다.

석촌호수의 서호와 동호를 가로지르는 중간다리에서 찍은 모습이다.

가운데에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고 있는건 수심이랑 기타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진으로는 참 예쁘게 안나오는데, 훨씬 예쁘다.

가운데에 있는건 롯데월드의 모습이다.

 

이사진은 반대편의 모습이다. 역시나 사진으로 보면 참 뭔가 실제의 모습보다 답답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는 훨씬 크고 예쁘다.

가운데 다리 올라가는 돌 계단의 모습이다.

뭔가 이렇게 돌로 꾸며진 돌 계단이 정취가 있다. 유럽에 갔을때에 거의 모든 유럽길들은 이렇게 돌로 되어있었고, 막연한 편안함을 느꼈었다.

우리나라는.. 거의다 아스팔트라서.. 삭막한느낌과 답답한 느낌이 많을때가 많다. 돌계단은 캐리어를 갖고 걷긴 조금 힘들다.

 

중간에 보이는 나홀로 아파트들의 모습만 아니었어도 꽤나 멋진 풍경이 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하긴 그래도 도시 한복판에 이런 호수가 있다는것 자체가 대단한 거다.

가끔 바람쐬고 싶을때 천천히 걸어서 한걸음 두걸음 걷다가 도착한곳이 이곳이니까 참 좋다.

 

그리고 오늘은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지만, 몇일전까지만 해도 엄청난 폭염이 이어졌었다.

그때 석촌호수의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아래를 걸으면 시원했다. 물론 더운건 더운거지만, 조금 시원했다.

롯데타워의 모습.

호수를 진입하기도 전에 보이는 롯데타워인데,  석촌에서 롯데타워를 전체 다 보려면 고개를 한참 젖혀야 한다.

사진에서는 꼭대기가 구름을 뚫고 들어간 모습이다. 석촌호수에서 계단 몇개만 올라가면 바로 월드타워로 갈 수 있다.

낮이라 특별한 조명이 없이 그냥 맨 얼굴로 있지만, 밤이되면 각종 조명이 어우러져서 조금은 예쁜 느낌의 건물로 변신한다.

석촌호수가 좋은 이유중 하나가, 넓이도 넓이지만, 군데군데 쉴수 있는 앉을만한 장소가 많다는 거다.

걷다가 힘들때에 이렇게 앉을수 있는 공간이 있고, 호수를 바라보는 의자도 많다.

저녁때 걷다보면 여기저기 커플들이 모여서 꽁냥꽁냥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어른들이 도란도란 얘기하는 모습도 보인다.

낮이면서 비가온 상태로 갔기때문에 사람이 훨씬 적은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가끔은 이렇게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곳에 버스킹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석촌에서 버스킹 하는 사람들 중에 잘하는 사람들을 본적이 없다..

오히려 그만좀 불렀으면 싶은느낌이 드는 버스커들도 있다..

석촌호수를 두르는 길인데, 고무(?) 재질로 바닥을 잘 덮어 놨다.

뛰기에도 적합하고 잘 미끌어지지도 않게끔 이렇게 깔아놓은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아침저녁으로 이곳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이기도 한것 같은데, 가끔가다가 밟으면 물이 튀어나오는 부분도 있다.

여기는 아까 위에서 봤던 다리아래의 모습이다.

다리 아래로 들어와보면 이렇게 바로 호수물을 코앞에서 볼수 있는데, 이 호수에 꽤 많은 물고기가 산다는걸 알 수 있다.

붕어 인지, 잉어 인지 사람들이 과자 쪼가리라도 던지면 엄청나게 몰려든다.

여기에 과자를 던져주거나 하는게 맞는건지 틀린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안준다. 가끔 사람들이 던질때 옆에서 보는 정도.

그리고 호수 아래를 보다가 정확히 뒤돌아서면 벽화들이 짜잔 하고 나타난다.

하지만 이 그림들은 별로 사진직고 싶은 욕구는 적은 그림이다. 뭔가 롯데월드 광고 같기도 하고..

그리고 밤이 되면 호수에 조명이 비치는데, 그 조명들까지 더해지면 약간 분위기 있어보인다.

운동을 하거나 걸을때 아니면 데이트를 할때라던지,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그림이다. 나름 이름은 꿈별 길로 지어놨다.

순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다.

여기 까지는 일반적인 석촌 호수의 모습인데, 난 개인적으로 이 것보다 훨씬 좋은 길을 알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도 훨씬 적은편이어서, 누군가의 방해 없이 나홀로 걷고 싶다라던지, 아니면 조용하게 나무향을 더 맡고 싶다던지..

그런느낌이 들때에는 아래에 나오는 길이 더 좋을 수 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석촌호수는 호수 주변으로 둘러 있는 길이 훨씬 사람이 많고 운동하는 사람들과 무리지어 다니는사람들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지금 소개하는 곳은 그럴일이 없다.

여기는 석촌호수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그 위에 있는 길이다.

숲도 더 우거지고 조형물 들도 있다. 그리고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고, 숲냄새가 더 난다.

조용히 사색하거나 산책하고 싶을때에 이 길이 더 마음에 들것 같다. 이 길은 한바퀴가 다 연결되어 있는건 아니지만,

천천히 걷고 쉬기에 적당하다.

윗길에서 바라본 아래의 모습이다.

정말 사진으로는 표현할수 없다. 이 사진의 모습보다 백배 천배는 더 낫다. 사진은 너무 답답하게 나와서 속상하다.

단풍으로 곱게 물든 나무와 그 아래 위치하고 있는 나무의자. 그 옆으로 보이는 돌계단..

아래에는 없는 모습이다. 참 좋아하는 풍경이 이런건데,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가볍게 소풍으로 나와서 도시락 하나 까먹으면서 도란도란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다.

윗길에는 이런게 되게 자주 보인다.

윗길을 걷다보면 아래로 이어지는 이런 돌계단이 꽤 있다.

아래의 모습에 현혹되지 말고 앞으로 좀더 가보면, 여기가 뭐하는 곳일까? 하는 곳이 나타난다.

왠 이런곳에 옛날 기와식 건물이 있나? 신기하다.

옛날식 돌담을 지나 보이는 기와식 구조물과 그 옆에 보이는 공연장 같은 느낌의 구조물.. 그리고 깨알같은 롯데월드 간판..

뭔가 과거와 현재가 잘 어우러졌다기 보다는.. 대단히 어색해 보이는 모습이고, 약간은 슬픈 느낌이 드는 모습이다.

문에 달려있는 세콤을 보라.

그렇다 이곳은 공연장이 맞았다. 그치만 공연장이긴 해도 사람들이 잘 모를 법한 위치에 있어서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나친다면 있는 것도 모를일이다.

한여름에는 어른신들이 많이 앉아 계셧다. 비를 피할수 있는 지붕이 적당한 그늘과 편안함을 주기 때문인 듯 하다.

길을 따라 그대로 걷다보면 나오는 저 익숙한 다리는? 그렇다. 꿈과희망의 여기는 롯데월드.

저 다리가 롯데월드와 어드벤처를 이어준다.

롯데월드가 바로 집앞에 있지만, 이사오고 나서 한번도 간적이 없다. 누군가가 그랬는데, 원래 동네 사는사람들이 더 안간다고.

그래서 명칭이 맞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옆으로 지나가자.

걷다보면 요러한 모양의 예쁘다가 말게 생긴 구조물들도 몇개 보인다.

이벤트를 하기에는 뭔가 애매하고, 의미부여하고 지나가고싶을때는 한번 쯤 지나 가봄직 한 작은 길이다.

석촌 호수 쪽 길에서는 이런거 없다. 가끔 이벤트 성으로 이런 비슷한 걸 설치해놓은적은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사람많은 길에 이게 뙇 들어서면, 모두가 답답한 순간이 온다..

윗길에서 본 월드타워. 세계에서 6번째로 높다고 한다. 진짜 높긴 엄청 높다.

얼핏 보면 약간 총알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뾰족한 느낌은 아니다.

 

이렇게 걷다보면 결국에는 아래쪽으로 빠지게 된다.

지금 보이는 건물은 석촌호수에서 내가 좋아하는 빵집 중 하나인 르빵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공사중 이었다..

석촌호수에 대해서는 아직도 쓸말이 엄청 많긴 한데, 일단 길이 너무 스압이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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