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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 아빠의 일기 - 간만의 꿀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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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 아빠의 일기 - 간만의 꿀잠

킥복싱 2022. 4.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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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4일

 

주말은 도저히 일기를 쓸 시간이 되질 않는다. 
지금도 이런데 한놈이 더 나오면 자는 시간도 빠듯할 듯 싶다. ㅠㅠ


내가 평균적 으로 자는 시간은 불과 3~4시간 밖에 되질 않지만, 
이번 주말은 다행히도 수면시간을 많이 늘릴수 있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10시에 잠을 자기 시작해서, 
나도 10시반에 잠들었고, 그다음날 아침 10시반에 깼으니 
12시간을 잔거다. 
물론 아이들은 나보다 먼저깨서 아빠 일어나라고 매달리고 때리고 올라타고 하였지만, 
정말 난 움직일 힘이 하나도 없었다. 
때리거나 말거나 그냥 잠만 주구장창 잤다. 
중간에 와이프가 일어나서 설거지를 하는 소리를 얼핏 들었으나, 
평소 같았으면 몸이 반응해서 잠을깨고 설거지 하지말라고 햇을터인데,
이날은 뭐 그런 느낌도 없었다. 
너무 잠이 부족해서 그냥 계속 잠을 유지했다.
잠이란게 신기한것이, 자도자도 끝도 없이 잘수 있다는 것이다. 

잠을 깨고 씻은뒤, 와이프와 애기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서 놀이터 구경을 다녀왔다 .
놀이터에가서 한바탕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고 나서, 잠깐 쉬는데, 첫째가 와이프를 데리고 미끄럼틀로 가는것이 보였다.
와이프는 이제 7개월 차이기 때문에 올라가지 말라고 말해줬지만, 
첫째가 " 엄마! 할수 있어!" 라고 말하는 바람에 꼼짝없이 와이프가 미끄럼틀로 올라가게되었다. 
첫째는 말을 튼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말을 하는것 자체가 무지하게 신기하다. 
아무튼 이걸로 활짝 웃고나서 집에 들어와서 식사를 하고 정리를 하고 나니,
와이프가 배가 땡긴다고 한다. 
아무래도 설거지+미끄럼틀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서 잘됐다 싶어서 다들 모두 자버렸다. 
한 3~4시간 다들 잔것 같은데, 자고나니 오후 5시쯤 되어서 그때부터 다시 저녁 준비하고 저녁을 먹고 
집정리를 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애기들씻기고등등.. 집안일을 하고나니 또 잠잘 시간이 다 되어있었다. 
그래서 또 잠들었는데, 

근래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렇게 엄청나게 잠을 잔적이 없었던것 같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눈밑이 떨린지 3달 정도 되었는데, 아무리 마그네슘을 먹어도 개선되지 않던 눈떨림이, 
푹 자고 나니 안떨리고 있다. 잠이 부족했나 싶다. 

요즘 배민라이더스로 부업으로 꽤 짭짤한 수익을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던데, 나도 그걸 해볼 생각이 있었다. 
퇴근 하고 6시부터 11시까지 강남에서 라이더를 하고 집에오면 12시조금 넘으니 가능 할것 같았다. 
했다면 아마도 기본 월급 받는것에 라이더스 300정도 더 벌수 있을텐데, 
하지만, 아마 건강을 잃었겠지?

어쨌든, 이번주는 참으로 개운한 마음으로 생활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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