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복싱의 각종 자료실

세아이 아빠의 일기 - 아이 신발 정복기 본문

육아

세아이 아빠의 일기 - 아이 신발 정복기

킥복싱 2022. 4. 11. 09:12
SMALL

2022년 4월 9일 

와이프가 첫째의 신발을 사야된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바로 신발을 사러 가기로 했다. 
원래 신발이 많았는데, 아이가 쑥쑥 크다보니 신발도 금새 작아졌고, 다시 사야 할 시기가 온것이다. 
이제 첫째가 신던 신발들은 둘째가 그리고 셋째가 신어야겠다. 

근처 구리에 롯데 아울렛을 가곤 했었는데, 
이번엔 현대 아울렛을 가기로 했다.

현대 아울렛이 아무래도 롯데보단 낫겠지 싶어서 였고, 
가보니 사람이 뭐이리 많은지.. 

애기들 밥 먹이고 준비하고 하니 오후 2시 ~ 3시 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다고 해서, 유모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고, 혹시 모르니 애기띠만 챙겼다. 
가서 주차동에 주차를 하고, 현대 아울렛 space1로 진입했다. 
입구에서 들어서서 왼쪽으로 조금 가면 on and on 매장 앞에 유모차 대여소가 있었고, 유모차를 빌릴수 있었다. 
뭐 현대 포인트가 있느냐 물어봤는데, 현대카드는 포인트에 대해서 모르고 잇던터라 
없다고 하고 핸드폰 번호 불러서 카톡 메세지를 받고 그리고 빌릴수 있었다. 
애기 1명당 한종류를 빌릴수 있었는데, 첫째건 필요하지 않아, 하나만 빌렸다.
일반 유모차와 자동차 모양 유모차, 그리고 트레일러 그리고 또 하나 이렇게 4가지 종류가 있었다 .

그냥 우리는 일반 유모차로 빌렸다. 
그리고 입장하니 첫째가 배고프다고 해서, 1층 푸드스퀘어로 들어갔고, 짜장면과 치즈돈까스 미역국 이렇게 3개를 시켰고, 
다들 맛잇게 먹었다.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다. (사실 푸드코트는 별로 안믿음) 짜장면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치즈돈까스는 연돈을 따라한 모양인데, 
이것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요거는 한정수량이라고 했다. 그리고 미역국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이마트 호평점의 푸드코트보단 훨씬 고퀄 이었다. 


그리고 애들과 밥을 먹이고 나서 신발을 보러갔는데, 아디다스 매장으로 진입하니 사람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았다. 
발 디딜틈이 없고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고, 정작 애기 신발은 별로 없었다. 키즈 섹션의  애기 신발은 고작 10켤레 정도. 
더이상 볼게 없다 싶어서 나와서 나이키 매장으로 향했는데, 
여긴 더 웃긴게 ㅋㅋ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예약한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ㅋㅋㅋㅋㅋ

나중에 보니 둘다 무슨 행사? 이런거를 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아무튼.. 나이키매장이 예약입장이라니,,
뭔가 도착했을때 되게 당황했다. 무슨 한정판이라도 나왔나.. 암튼 그래서 그냥 나이키는 입구에서 제지당하고 나서 
걍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1층엔 애기 신발을 살만한곳이 없어서 3층 abc로 갔다. 
근데 애기신발은 여기서 보는게 맞을듯 했다. 

신발수량도 되게 많고, 매장이 크진 않지만, 아이들이 혹 할만한 신발들이 진열되어있었다.

다만 매장 직원이 부족해서 직원 한사람당 5~6명은 상대하는것 같았다. 
난 애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신발을 들고 직원을 부르고 사이즈를 가져다 달라하고 정확히 10분만에 그 사이즈의 신발을 받아볼수 있었다.
그 직원이 친절하긴 했으나, 되게 지친 모습으로 안쓰럽기도 했다. 

그리고 구매한게 디즈니 엘사 신발같은 되게 화려한 운동화였고,(첫째가 이런거 좋아함)
그걸 신고 이제 집으로 가야지 했는데, 이왕 온김에 조금 구경하자고 하고 도는 순간엔 몰랐다. 우리가 이렇게 힘들어질지를

매장을 나와서 앞으로 나오니 3층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놀이터같은 곳과 분수대 그리고 야외 테라스 뭐 .. 아이들의 천국이 있었다. 

첫째와 분수대

 

여기서 처음 두어시간은 첫째와 함께 땀도 빼고 같이 뛰고 분수도 구경하고 하면서 같이 즐겼으나, 
첫째는 지치지 않았고, 엄청 진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위험회피성향의 아이이지만, 이날은 완전 초 흥분상태가 되어서, 
얼굴이 시뻘개질때까지 뛰고 암튼 진정이 안되었다. 
그리고 나도 와이프도 지쳐서 거의 만신창이가 될정도로 지쳤다. 

유모차 반납은 8시까지였으므로, 8시 이전에 반납을 하러 가야 했으나, 첫째가 지치지 않았기에, 어쩔수 없이
계속 놀았고, 나중에 옆에 솔티캐빈으로 가서 음료를 사고 야외테라스에 앉아서 조금 쉬어야 했다. 

그렇게 아이가 울면서 집에가기싫다고 난리가 나고, 간신히 1층으로 내려왔는데, 왠걸 1층에도 피아노건반같은곳이 있고, 
물장난 할수 있는곳이 있어서 아이는 다시 흥분상태로 진입했다. 

그냥 체념하고 그래 놀아라 하고 계속 놀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서 방방 뛰다가 그만 넘어져버렸고, 엉엉 울면서 엄마 아빠를 찾았다.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얼른 괜찮다고 토닥이면서 차로 뛰었다. 

그리고 간신히 집에도착했고, 너무나 기진맥진한 상황이라 애기들 씻기고 저녁맥이고 모두다 숙면에 둘어 갈수 있었다. 

이제 이번년도 안에 다산으로 이사를 가기때문에(아파트 계약했다) 다산에서 아이들이 놀수 있는 환경을 찾아야 했는데, 
계약한곳과 되게 가까운곳에 쇼핑과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공간이 있다니, 다행이었다. 

다산에서 적어도 첫째가 초등학교 1~2학년이 될때까지는 지내야 하고, 그 이후로는 과천 주암으로 이사를 가야 하기에,
아이들이 아직 크지 않았을때 조금더 아이들과 놀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하겠다. 주암으로 가면 사실 좀 심심할테니까.
좀더 차연친화적이긴 하겠지만, 아무튼.. 

결론은 아이는 지치지 않고 부모는 지친다. 

LIS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