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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 아빠의 일기 - 수면부족

킥복싱 2022. 4. 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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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1일

 

수면부족이다. 

가족구성원 모두가 지쳤다. 

토요일에 다녀온 아울렛 때문이다. 

둘째도 지쳐서 하루종일자도 또 자려고 하고, 첫째도 어린이집 다녀오면 바로 하품하고 눈비빈다.
와이프도 거의 누워만 있고, 나도 회사다녀와서 집안일 하고 나면 평소보다 더 빨리지치는 느낌이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오늘은 차가 좀 덜막혀서 조금 더 일찍 도착했다.)
바로 첫째를 찾았다. 어린이집에서 야외활동 하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다고 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프다고 해서, 집에가서 상처를 좀 봐야지 싶었다. 
오는길에 단지 내에 벚꽃이 만개하여 벚꽃 하나를 꺾어서 아이에게 주었다.


신기한지 이리저리 돌려보고 냄새도 킁킁 맡고, 참 좋아한다. 
그래서 하나만 더 꺾어서 아이에게 주며, "좀 이따가 엄마 줘." 라고 하니
큰소리로 "녜" 라고 대답하는것이 너무 귀여웠다 .

집에와서 와이프에게 꽃을 주며 "엄마 꽃" 이라고 말하는게 너무 이뻐보였다. 

저녁을 먹으려고 보니, 와이프 속이 별로 안좋아 보여 짬뽕밥을 시켜줬다. 
약간 해장의 느낌? 같이 속이 좀 풀리라는 의미 에서 였다. 

그리고 나도 볶음밥을 먹고, 첫째도 볶음밥과 탕수육을 먹고,
둘째는 이유식을 먹고. 

그렇게 다 먹고 나니, 정말 엄청나게 졸음이 쏟아지고, 9시정도 쯤엔 모두가 지쳐서 
눈밑이 전부다 퀭한 상태였다. 첫째가 얼마나 열심히 놀았던건지 오늘에서야 알게됐다.

평소에 아이들은 10시 좀 넘어서 취침하지만, 오늘은 9시 부터 다들 너무 졸려해서
후다닥 아이들을 씻기고, 다들 잠자리에 들었다. 
다만 첫째는 씻고나니 바로 좀 쌩쌩해져서 둘째를 재우는 동안 계속 밍기적 대고 있었다. 
둘째를 한시간 정도 메서 재운후에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하는데,
와이프가 지쳐서 왔다. 
첫째가 안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암튼 자라고 한다음에 나왔다고 했는데,
조금 후에 가보니 이미 자고 있었다. 
그냥 자기가 싫었던것 같다. 

그렇게 와이프와 조금 이야기를 하고 
나도, 와이프도 자려고 누웠다. 
그런데, 새벽 3시반에 둘째가 깨서 첫째를 깨우고, 
첫째가 나와서 나를 깨웠다. 
그래서 보니 둘째가 깨서 내게 기어오고 있었다.
손가락을 빨기에 서둘러 분유를 타서 기저귀도 갈고, 분유를 먹이고, 재웠다. 
둘째는 제일 먼저 깨서 여기저기 다 깨우고 혼자 속편히 제일 잘잔다. 
그렇게 재운후에, 첫째를 재워야 하는데, 
안잔다. 난 아침 5시반에 출근해야 하는데, 잠을 안잔다. 
그래서 같이 굴러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조금 늦게 6시에 출근하면서 아이에게 
아침부터 티비를 켜주고 ㅠㅠ 그러고 출근했다. 
와이프는 깨우지 않았다. 
그런데 조금후에 와이프에게 전화가왔다. 
와이프도 깬것이었다. 

나도 4시간도 못잤는데, 와이프도 새벽에 일찍 깨어서
모두가 또 똑같이 피곤한 상황이 되었다. 
다시 원래 패턴으로 돌아가야만 다들 조금 괜찮아 질텐데 ㅠㅠ 걱정이다. 

그래서 지금 일기를쓰는 나는 매우 피곤한 상태이고,
밥도 안먹힌다. 
점심시간에 좀 자보려고 했지만, 못잤다. 
얼른 퇴근하고 안깨고 좀 잘수 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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