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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 아빠의 일기 - 세차와 졸음 그리고 첫째

킥복싱 2022. 4. 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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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2일

비가 오려나보다, 요새 조금 무더웠는데, 
비가 오면 참 좋을것 같다.
근데 올려면 한번에 많이 좀 와줬으면 좋겠다.
지금 세차도 못하고 있는데, 빗방울에 세차도 좀 하면 좋으니 ㅋㅋㅋ
세차를 그래도 2주에 한번은 했는데, 어느새 부턴가 세차 자체를
거의 못 하게 되었다. 
돈도 돈이지만, 기계세차는 물냄새도 심하고, 간단하긴 하나, 잘 되지도 않고 
그러므로, 좀 자주 안하게 된다.
동네에 손 세차장이 있어서, 거기에서 주로 세차를 하곤 하지만, 
기다리는 대기시간이 길어서, 조금 기다리는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기에,
자주 가지도 못하는것 같다. 



요즘에는 조금 위험할 정도로 아침에 많이 졸리다. 
아침에 5시반에 일어나서 운전을 하는데, 
원래 내가 잠이 많은사람이라서 그런지 너무 졸리다. 
평생 매일을 4시간만 잔 사람도 있다던데, 
난 그게 안되나 보다. 

기본적으로 2~30분동안 알람소리를 못듣는건 기본이고, 
일어나서 운전을 할때도 눈을 못뜬적도있다 .
이쯤 되면 정말 이렇게 하면 안된다싶어서, 
날마다 박카스를 두병씩 먹고 커피도 따로 먹고 있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것 같아서 조금 그렇긴한데, 그래도 일을 해야 하므로,
일을 하기 위해선 회사에서 졸면 안되고 최대한 업무에 집중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래도 요즘에 이사며, 와이프 출산, 아이들의 건강 
이런것들로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것과, 기본적으로 잠을 많이 못자는 상황 
이 자체가 나에게 너무 무겁게 다가오는것이 아닌가 한다. 

아직은 내가 지치면 안되고, 아이들이 20살 될때까지는 열심히 안아프고 돈도 벌고, 
그래야 아이들이 나중에 행복할수 있을테니, 
적어도 그때까지는 아파서도 안되고, 돈도 잘 벌어야 한다. 

내 인생과 내 와이프의 인생은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난 뒤에, 
독립시키고 난 후, 그때부터 가 아닐까.

그래도 막내가 20살이 될때쯤 난 60 정도 일테니, 크게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나의 의지는 주님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언제나 그렇듯
주님이 주시는 이 의지로 잘 살아나갈 것이다. 



예전에 첫째가 나오기 전에 회사에 도시락을 싸서 다녔었는데, 
다시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일단 회사를 다니는데 사용되는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점심값이라도 아껴볼 요량으로 시작했다. 
오늘이 3일째, 
반찬 자체를 지금은 집어가에서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ㅋㅋ
사실 엄청 편하긴하다.

미역줄기와 무생채, 고사리 무침, 메추리알 이렇게 4종류의 반찬과 
밥아래에 스팸 두조각을 깔았다. 

그래서 좀 맛있게 잘 먹은것 같다. 

그리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어제 집어가 화도점을 들려서 
한우 사골 떡볶이를 사왔다. 
2봉지나 ㅋㅋㅋ
아 진짜 너무 맛있다. 


첫째놈이 자꾸 침을 흘리며 떡볶이를 쳐다보지만, 
줄수가 없다 .
매콤하기 때문이고, 그래서 먹으면 안된다고 일러주면 
지금은 말을 좀 잘 듣는것 같다. 그래도 얼마나 기특한지, 4살아이의 생떼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첫째는 다른 아이들처럼 생떼를 부리지도 않고, 피곤하면 먼저자라고 말하면,
정말 기특 하게도 혼자 들어가서 이불에 눕거나, 동생을 재울때 같이 누워서 자버린다. 
얼마나 착하고 귀엽고 기특한지.

한편으로는 너무 미안하기도 하다. 
부모가 줄수 있는 100프로의 사랑을 받고 살다가, 
이제 50프로만 받는것이라 허전함 외로움 이런것도 있을수 있는데, 
너무나 엄마 아빠를 잘 따라주고 말도 잘 들어주고 있어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이번주말에는 첫째를 많이 놀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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